【향수의 기록_002】 프레데릭 말 엉빠썽(En passant) 시향기 & 추구미 (부제: 세상이 나를 상대로 트루먼쇼를 하고 있나 봐)

    오늘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 시향기를 남겨 보겠음.

     

    엉빠썽... 그 이름도 유명한 엉빠썽... 프레데릭 말을 대표하는 향수 중 하나인 엉빠썽...

    그 명성을 떠올리며 맡아 본 향기에 대한 솔직한 감상은...

    세상이 나를 상대로 트루먼쇼를 하고 있나........?
    이게 그 유명한 엉빠썽.............?

     


     

    공홈에 의한 설명은 이러하다.

    라일락과 오이, 그리고 깨끗한 화이트머스크의 향기.

    https://latelierdesparfums.jp/products/en-passant-edp?variant=41777880727747

     

    アン パッサン

    そよ風に乗って、ふと漂ってくるライラックの花の香り。 オリビア・ジャコベッティとフレデリック・マルが初めて会話を交わした時に、自然の香りについて話し合う時間がありました。そ

    latelierdesparfums.jp


    호불호를 떠나 일단 향기의 느낌을 풀어내 보자면...

     

    <화이트 라일락 노트>
    초가을에 잔디밭 누워 있으면 바람 불 때 이런 향기 날 듯.
    푸릇푸릇하고 들꽃 향기도 조금 섞인. 들꽃 치고는 예쁜 꽃이지만.

    <오이 노트>
    물향기 난다고 하는 후기들이 있는데, 그 마음을 모르지는 않겠음.
    내 코에는 별로 존재감이 없음. 굳이 말하자면 잔디밭에 내린 이슬 정도의 느낌임.  

    <화이트 머스크 노트>
    살짝 알데하이드처럼 느껴지고 파우더리한 향기가 끝까지 솔솔 남.

    덧붙일 코멘트로는...

    • 발향이 상상 이상으로 은은함.
      나는 대부분의 향수를 2뿌 하는데, 엉빠썽은 4뿌 정도는 해야 "아~~~ 좀 뿌렸구나" 싶을 듯.
      그마저도 바람 부는 날엔 현관 10분 컷 예상됨.

    • 화이트 머스크의 잔향이 있기는 한데, 향기가 워낙 은은하다 보니... 뿌린 곳에 코 박고 있어야 잔향을 느낌.

    • 그럼에도 좋은 점을 꼽자면... 아름다운 향기임. 완성도가 높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되게 프랑스스러운 향기라고 느꼈음.
      이리스 푸드르 같이 깔끔한 향을 선호한다면 나쁘지 않을 듯.

    이 향에 어울리는 사람을 상상해 보자면...

     

    중성적인 향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아래와 같은 남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 검푸른빛 도는 차분하고 긴 머리
    • 얇은 은테 안경
    • 키는 175 정도에 약간 마른 체형
    • 옷은 무채색 위주, 가방은 몸에 비해 조금 커 보이는 패브릭 재질의 메신저백
    • 말을 걸면 살짝 웃어 주지만, 먼저 다가와 주지는 않는 내향형

    핀터레스트에서 그나마 상상과 비슷한 이미지를 덧붙여 본다.

    출처 : https://pin.it/1YBSHRcZb


    🏷️ 그래서 제 결론은요... 🏷️

    아름다운 향기이지만 정가로 품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혹시라도 추구미 겹치는 분들은 도전해 보시길!
    SMALL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