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기록_004】 프레데릭 말 뮤스크 라바줴(MUSC RAVAGEUR) : 치명적인 위태로움 속, 가려진 살결 같은 머스크 <시향기 & 추구미>

    요즘 최애 향수 브랜드, 단연 프레데릭 말.

     

    가장 최근에 업어 온 향수, 당연히 프레데릭 말.

     

    오늘 리뷰할 향수, 뮤스크 라바줴(MUSC RAVAGEUR). 역시 프레데릭 말. 


    프레데릭 말에서 소위 '역작' 으로 불리는 향수가 몇 가지 있다. 니치함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독특하지만 유명한 향기들. 예를 들면,

    •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 뮤스크 라바줴
    • 엉빠썽

    정도일까. 대부분 연예인의 최애 향수로 매체에 노출되고, 후기가 점점 쌓이면서 대중성까지 얻게 된 듯하다.

     

    뮤스크 라바줴는 일명 '지드래곤 향수' 로 알려진 듯하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솔직히 놀랐다(p).

    왜냐면 떠오르는 추구미가, 남성이라면 딱 지디, 태민처럼 가녀리고 위태로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아티스트였기 때문.


    공홈에 의한 노트 설명은 이러하다.

    파멸(라바쥬, Ravageur)로 이끄는 섹시하고 거친 사향(뮤스크, Musc).

    https://latelierdesparfums.jp/products/musc-ravageur-edp?variant=41777881088195

     

    ムスク ラバジュール

    この官能的なパルファムは、力強くありながらも、完璧な計算に基づいて構成されており、ドラマティックでミステリアスな香りを奏でます。 当時「ムスク ラバジュール」はスキャンダラ

    latelierdesparfums.jp


    시향기 한줄평 : 꼭 안아서 지켜 주고 싶은, 피폐하고 위태로운 머스크.
    추구미 한줄평 :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탑노트>

    톡 쏘는 느낌이 강렬해서 정신을 못 차렸다.
    그 시간은 길지 않다.

    <미들노트> 

    호박과 바닐라가 달큰하게 치고 빠진다. 머스크 향도 솔솔 올라오기 시작한다.
    솔직하게 기록하자면, '달큰하게 졸인 양주' 향기가 났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파격적인 표현을 해 보자면, '호랑이 연고' 냄새 같기도...

    <라스트노트>  ←이 향수는 잔향이 다 하는 향수

    정말 따뜻한 머스크 향기가 독하리만치 풍성하다. 취할 만큼 달콤하고 따뜻한 향기.
    살짝의 꼬릿함도 당당히 드러낸다. '애니멀릭 머스크' 향수의 1황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향기.

    덧붙일 코멘트로는...

    • 라바쥬(Ravageur)의 뜻이 '황폐하게 만드는 것', '파괴자', '혼란스럽게 하는 것' 등이라는데...
      이토록 매혹적인 향기라면 그 누구든 중독되고 유혹당하겠지. 

      영화 <아가씨>의 그 대사가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이 향에 어울리는 사람을 상상해 보자면...

     

    <옴므파탈/팜므파탈> 이려나.

    매혹하고 파괴하는 치명적인 사람. 다만, 단둘이 있을 때만 보여 주는 은근한 포근함. 그 이질적인 매력에 다시금 중독되고 유혹당하는...

    • 위태로운 분위기의 마른 체형
    • 차가운 인상, 깊고 아련한 눈빛, 어딘가 텅 빈 듯한 미소
    • 무릎을 덮는 헤링본 코트, 검은 머플러와 구두 
    • 예상 외로 따뜻한 손, 따뜻한 품

    핀터레스트에서 상상과 비슷한 이미지를 덧붙여 본다.


    ↓다른 프레데릭 말 시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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