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환경을 바꾸는 게 좋겠다던 주치의의 조언을 드디어 행동으로 옮겼다.
몇 년만에 컨설팅 펌 안에서 부서 이동이 열렸는데, 지원해 봤더니 서류 전형 -> 1차 면접 -> 2차 면접으로 합격했다.
원래 우리 부서에 있던 파트너가 올해 6월부터 유닛 리더인 곳이라, 기존 팀에는 그 사람 따라가는 것처럼 비치는 게 약간 피곤하지만...
아무튼 붙었다. 그나저나 사내 이동인데도 꽤나 절차가 철저한 게 흥미로웠다. 역시 우리 회사답다고 해야 할지...
이동은 7월로 정해졌고, 지금 프로젝트는 릴리즈 신청해 뒀는데 언제쯤 이뤄질지는 미지수.
나를 둬 봤자 기존 유닛 실적에는 한 톨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바꾸는 게 서로서로 좋은 얘기이긴 하다만...
누가 내 자리에 들어와 주려나. 적어도 3년차 이상에 어느 정도 빠릿한 애 아니면 바로 전력으로 쓰기 어려울 듯.
신입만 손이 남고 쓸 만한 애들은 장기 프로젝트에 많이 들어가 있으니, 프로젝트 나가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다.
어쨌든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다 보니 이런 변화도 꾀하는 날이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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