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곳은 한국이오,
나의 손님은 어머니시라. 🙇🏻♀️
1일차
바쁜 시기에 귀한 걸음 해 주셨음에도, 나리타 공항이 아니라 도쿄역으로 마중을 나간 불꽃 속성 효녀, 바로 나. ☺️
캐리어도 무거운 관계로...
도쿄역에서 택시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적당히 무드 있는 분위기로 기분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입맛에 맞지만 그렇다고 마냥 익숙하지만은 않은.......
그런 갓(god) 레스토랑에 모시고 갔다.
식당 이름은 「カビート」 카비토. 여기 진짜 왕추천.
위치가 오피스 위주에, 주변에 관광지도 없다 보니 관광객이 거의 없다.
유명한 식당 들어가면 국내 여행인지 해외 여행인지 구분이 안 가서 싫은 분들께 특히 추천.
단, 너무 로컬이라 한국어 지원 없음. 그리고 위치 상 가성비 찾는 식당은 아님.
일본 고수입 직장인들이 다니는 분위기 있는 맛집
딱 이런 느낌입니다. 일본 이자카야의 비슷비슷한 분위기에 질린 분들은 한번쯤 즐겨 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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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스토랑의 특징은, 일본 각지의 신선한 재료를 일식, 중식, 양식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레스토랑이 매우 넓은데, 크게 나누어 왼쪽은 바 메인, 오른쪽은 레스토랑 메인.
레스토랑 안에서도 일식, 중식, 양식으로 오픈 키친을 나누어 쓰고 있다. 셰프들은 다 어디 호텔 주방장 하시던 분들이라고 하더라.
또한, '제철'의 재료를 고집하기 때문에 메뉴가 자주 바뀐다.
그래서 메뉴판 사진은 의미가 없고, 그때그때 공홈 정보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공홈 링크
KABEAT -日本生産者食堂-
日本の食が鼓動する。KABEAT(カビート)はこだわりの生産者と独創的な料理人が、ジャンルを超えた旬のメニューをお届けする日本橋兜町のフードダイニングです。
kabeat.jp
구글맵 링크
https://share.google/BsMpx1BbL9ETRXalI
KABEAT · 일본 Tokyo, Chuo City, Nihonbashikabutocho, 7−1 KABUTO ONE 1F
3.9 ⭐ · 음식점
www.google.com
타베로그 링크
평점이 3.49 인데, 이 사이트에서 이 점수면 꽤 높은 축에 속한다. 한국어도 지원하니 예약할 땐 타베로그 추천!
https://tabelog.com/kr/tokyo/A1302/A130203/13265669/
KABEAT - 가야바초/다이닝 바/예약가능 | Tab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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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elog.com
이번 방문은 12월 중순.
게, 멸치, 굴, 소고기, 연어... 등등이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로 소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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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 게살크림크로켓
- 훈연한 단무지와 연어, 크림치즈 말이
- 굴 그라탕
- 소 힘줄을 넣은 마파두부
1번은 맥주를 부르는 맛...
튀김 바삭하고, 안에 들어 있는 크림이 약간 맥앤치즈랑 그라탕 섞은 재질. 맛이 없을 수가 없음.
2번은 맥주를 두 번 부르는 맛.....
저 훈연한 단무지를 いぶりがっこ(이부리갓코) 라고 하는데, 삿포로 살 때나 먹어 보고 도쿄 쪽 내려 와서는 처음 봤다. 진짜 반가웠음.
크림치즈랑은 원래 단짝인 식재료고, 거기에 훈제연어까지 넣었는데 어떻게 맛이 없어요.
3번은 맥주를 세 번 부르는 맛.........
굴 사이즈 컸음. 씹는 순간 터지는 굴 향기 너무 좋음. 통통해서 풍미 짱짱. 냉동 아니고 생굴, 그 중에서도 신선해야 나오는 맛임.
일본 그라탕 맛은 말해 뭐합니까. 어떻게 맛이 없어요2
4번은 맥주도 부르는데 그냥 너무 밥도둑인 맛.........
힘줄이 너무 부드러워서 대체 무슨 고기인가 했음. 너무 호로록 넘어가서 지방인 줄.
고봉밥 두 개 시켜서 배 터지도록 다 비벼 먹음. 간장게장을 위협하는 대도의 등장...
아 이건 그냥 엄마 귀여워서 ^^...


2일차
평일에 연차 쓰고 아침부터 아울렛 다녀옴 💰💰💰
'면허는 있는데 운전 못 해' 이슈로 도쿄역에서 버스 타고 갔다 왔는데... 이게 이게 물건임. 진짜 추천.
바로 <아울렛 상품권 세트 승차권> 때문인데
버스 편도 1,400엔 + 상품권 2,500엔
= 합계 3,900엔
...이어야 하는데, 3,150엔에 세트로 판매하고 있음. 편도 750엔 이득임. 왕복 1,500엔 이득임.
버스 티켓 판매 창구에서 인당 장수 제한 없이 구매 가능함. 다른 판매처는 아직 못 찾았음.
아울렛 가서 뭘 안 산다고 치더라도, 식사도 해야 하고 도중에 카페도 들어갈 텐데,
요 상품권으로 모두 해결이 되기 때문에 이건 아묻따 사는 게 옳은 계산임.

그 버스 티켓 판매 창구랑 버스 타는 곳의 정보는 아래 링크에 자세히 나와 있다.
https://japanbusonline.com/bus-repo/ko/%EB%B6%84%EB%A5%98%EB%90%98%EC%A7%80-%EC%95%8A%EC%9D%8C/6963/
「버스터미널 도쿄 야에스」를 파헤치자! 접근성이나 설비, 주변 맛집 등을 소개합니다 - Busrepo
2022년 9월 17일, 「버스터미널 도쿄 야에스」의 제1구역이 완공되었습니다. 본래 도쿄역 야에스 출구 주변에 흩어져있던 고속버스 정류장이 한 군데에 모여, 하루 약 600편의 고속버스가 터미널을
japanbusonline.com
점심 전에 도착해서 저녁 7시 반까지 열심히 돌아다녔다.
얼마 전에 증축 공사해서, 키사라즈 아울렛이 이제 일본에서 가장 큰 아울렛이 됐다고...
그 고텐바 아울렛을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았음. 아무튼 쇼핑하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다 ^^...
할인에 또 할인이 들어가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할인을 하는 건지 아닌 건지 밍숭맹숭한 브랜드도 있다.
물건이 넘치는 브랜드가 있고, 물건이 거의 없는 브랜드가 있다.
아울렛 특성 상 재고 확보가 불투명하다 보니 득템 가능 유무는 운 요소가 큰 것 같다.
다만, 처음으로 <대대적인 세일 기간 X> & <주말 X> 에 가 본 아울렛은...
진짜 좋았다.
일단 한산한 게 제일 좋았다.
늘 카페도 줄 서서 앉고, 밥도 줄 서서 먹고, 가게도 줄 서서 들어가고, 옷도 줄 서서 입어 보고 사고 그랬는데...
평일에 가니까 어딜 가든 줄이 없다. 브랜드 매장도 다 프리패스. 화장실도 줄 안 선다. 카페도 식당도 텅텅. 진짜 너무 쾌적했음.
그 다음으로는 물건이 많아서 좋았다.
물론 아닌 브랜드도 있었지만, 사는 손님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내가 고를 수 있는 재고가 남아 있는 느낌.
더불어, 대대적인 세일 기간 직전에 간 덕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브랜드가 그때를 대비해서 발주를 할 테니까.



정말 여유롭게 카페 타임. 식사류는 전부 상품권으로 결제했다. 그러고도 남아서 물건 살 때도 요긴하게 썼음.
저녁까지 알차게 쇼핑하고 도쿄역 지하상가에서 저녁 해결.
집에 가는 길에 마네키네코 인형이 있길래 사진도 찍었다. 엄마는 노래방 캐릭터인지도 모르고 찍자니까 일단 같이 찍어 줌☺️


3일차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에서 엄마가 염원하던 일제 대나무 양우산을 사 드린, 이 날만은 불꽃 속성을 버린 효녀. ☺️💰

퇴근하고 회사 앞 일루미네이션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스프카레 먹으러 갔다.
삿포로 살 때는 로컬 스프카레 가게가 많다 보니, 굳이 전국 진출한 스아게 갈 일이 1도 없었는데,,
도쿄 오니까 선택지가 얘밖에 없어서 이래저래 가끔 먹는 중.
스아게의 맛은 무난하다는 점이 곧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모순적인 문학적 표현이군)
'이것이 이 가게만의 킥...!' 이 느껴지지 않은 유일한 스프카레 브랜드.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슴슴하고 은은하고 무난하고 평범하다.
이런 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겠지.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도쿄에까지 올 수 있었을 지도.


4일차
남자친구와 엄마의 극적 재회... 이제 내가 통역으로 붙지 않아도 둘이서 소통이 된다는 것에 감격 🥹

남자친구가 차로 공항에 데려다 줬다.
도쿄역까지만 바래다 주기로 했던 불꽃 속성 효녀보다 나은 예비 사위 ^^
헤어지기 전, 티타임을 가지며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바나나 사 먹었다. 슴슴하게 웃긴 경험.
마챠 콜라보 신상인데 맛있었음. 세 명이서 앉아서 순삭했다.
참고로 엄마는 웃는 얼굴로 게이트를 넘어 사라졌다.
올해는 자주 봐서인지, 아니면 헤어짐이 익숙해져서인지,
지금까지 겪은 공항 이별 중 가장 깔끔한 이별을 했다.
만나러 와 줘서 고마워요.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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