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은 몇 시에 잠들든 귀신 같이 아침 8시 반에 깬다. 여전히 침대 속에서 밍기적거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기상 루틴이 생긴 건 기쁜 일이니 되도록 유지해 보고 싶다.


    최근에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을 중고로 들였다.

     

    야후 프리마 첫 구매에 ¥2,000 할인 쿠폰이 붙어서, ¥4,300에 겟했음.

    대체 물건을 쓰긴 하셨던 건지, 포장이 너무 새것의 그것이었음. 핵이득...

    받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언박싱->청소->에스프레소 추출까지 해 버린 탓에 사진이 없다. 대충 이런 물건임.

    아마존에서 구매도 가능한 듯. 기종은 Delonghi EC221

     

    약 10년 전에 뚜레쥬르 직영점에서 알바할 때, 카페까지 있어서 에스프레소 샷 내리고 스팀밀크 만들던 추억(인지 그냥 기억인지)이 새록새록하다.

    그때 빵 참 열심히 썰었었는데... 백 종류가 넘는 빵이 포스기 속에 뒤죽박죽으로 바인딩돼서, 포스기 속 빵 위치를 외우는 게 러시아워 담당의 기본소양이었다. 참고로 나는 당시 알바 중에서 포스기 처리가 제일 빨랐음.

    뚜레쥬르 알바 썰 풀자면 포스팅 하나 뚝딱이니까 나중에 써 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한 아이돌에 빠졌다. '하츠투하츠'라는 아이돌인데,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다.

     

    이모팬을 넘어서 엄마팬이 된 마냥 '내가 낳았으면'하는 마음으로, 정신차려 보면 엄마미소를 짓고 있다.

    막내가 2010년생이라고 하는데... 스타일링이고 콘셉트고 자시고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 줬으면 좋겠다.

    10대 시절, 현역의 소녀시대 언니들, 에프엑스 언니들을 팠고. 20대 시절, 현역의 레드벨벳 언니들을 팠고.

    스엠돌이라고 다 아묻따 좋아하는 게 아닌데... 이거야말로 정신차려 보면 스엠돌만 좋아하고 있음.

    하투하 곡을 하나하나 듣다 보면, 그 시절의 소녀시대 감성도 한 스푼 느껴지고,  에프엑스 감성, 레드벨벳 감성도 살짝씩 느껴진다.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진짜 오랜만에 아이돌 앨범을 살 예정이다. 아이돌 굿즈도 살 예정이다.

    아줌마가 감히 너희를 좋아해도 될까... 도쿄 콘서트 열면 꼭 갈게..... 건강만 해 다오...


    <체인소맨 : 레제편> 이 머릿속에서 영 쉽게 떠내려가 주지 않는다.

     

    영화 본 지는 거의 한 달 됐는데. 주제가 두 곡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으니 더욱 더 잊을 수가 없다.

    진짜 덴지 레제 서사 뭔데... 애플뮤직 봤더니 나의 올해 재생수 2위 곡이 Jane doe 인 게 너무 웃겼음(사실 안 웃겨 그 노래 듣고 어떻게 웃어).

    그나저나 영화의 흥행이 꽤 흥미로웠다. 일본에서야 말할 것도 없지만, 한국에서 200만 관객을 넘다니. 이 영화는 확실하게 우리나라가 가진 대중성의 바운더리 밖에 있는 녀석이다. 그럼에도 이만치 흥행할 수 있음에 놀랐다. 영화 산업의 소비 행태가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특히 추석 연휴까지 꼈는데 이 성적은 진짜 놀랄 노자임(P). 

     

    그런데 사실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도 아직 머릿속에 있다.

     

    이쯤 되면 그냥 내가 이런 성향의 인간인 듯. 여기도 주제가 두 곡이 아주 심금을 울린다.

    노래방 가서 하도 불렀더니 이젠 내가 귀살대고 귀살대가 나임.

    가사는 왜 또 그렇게 비장한 건데... 그놈의 아침은 왜 안 오는 거야 정말로... 이럴 거면 최종전을 여름에 해 여름에... 하지에 하면 좋잖어...

    참고로 귀칼 영화 세 번 봤다. 일본에서 남자친구랑 2D 한 번, 4D 한 번. 한국에서 엄마랑 2D 한 번. 대사도 외울 지경임.

    근데 몇 번을 봐도 오프닝&엔딩 너무 짜릿함. 주제가 두 곡이 아주 심금을 울린다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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